아브라함의 시  

                                        정다은

당신이 주셨습니다.
당신이 나의 자손을 번성케 하리라 약속하셨습니다.
그렇게 나를 사방의 가지각색의 길로 인도하셨고
내게 주신 이삭은 약속의 희망이었습니다.
이젠 당신이 가져가려 하십니다.
우리에게 주셨고 우리에게 기쁜 웃음으로 왔던
이삭을 칼로 찔러 죽이고 불로 태우라 하십니다..
한 번도 이삭이 나의 것이라 여긴 적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바치기로 마음을 굳게 먹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내게 왔던 아들을 태우며
나의 뛰는 심장도, 마음도, 희망도 형체 없이 태워지겠죠.
아들을 찔러 태워 바치라, 한 마디로 버리라 하시는 뜻을 이해할 수 없지만
나를 항상 인도했던 하나님의 뜻일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고 이삭을 번제로 드리오니 받아주세요.
I BUILT MY SITE FOR FREE USING